Wine 에 관한 재미있는 30가지 설..(옮긴 글)
Wine 에 관한 재미있는 30가지 설.. https://blog.naver.com/alex0312/10001719686
1. 와인은 오페라를 생각나게 한다.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들어도 사람들은 오페라를 즐긴다.
2. 와인향을 오랫동안 맡으면 후각이 마비되는 증상이 온다.
이럴때 코의 기능을 좀더 빨리 회복시키고 싶다면 물이나 빵 또는 셔츠소매등의 향을 맡는다.물론 주위 사람들은 "쟤 뭐하는거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3. 세계 50여 와인 생산 국가에서 연간 약 250억병의 와인이 만들어진다.
(샤또몽까지 250억1병) 세계인구가 약 60억명이니 적어도 한명이 연간 네병씩은 마시는 셈. 그러나 소주와 비교하면 세발의 피에 불과하다. 국내소주 소비량이 1인당 무려 67병. 와카인들이여 좀더 분발할지어다.
4. 와인 한 잔은 85%의 물과 12%의 에틸알콜, 소량의 주석산과 기타 물질로 구성된다. 100Kcal정도의 열량을 내며 지방은 전혀 없다. 매일 적당량의 와인을 마시면 살이 찌기는 커녕 오히려 다이어트 효과를 볼수 있다. 몸속에서 여분의 에너지가 체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칼로리 소비가 높아져 체지방을 분해한다. 적당량은 하루에 한 두잔정도. 지나치면? 알콜로 인한 에너지가 다시 지방으로 축적된다.
5. 프랑스 와인은 빈티지가 생명이다.
미국이나 호주 칠레처럼 이상기후가 적은 나라에서는 빈티지를 그리 따지지 않지만 프랑스 와인을 살때는 빈티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것이 좋다. 실제로 프랑스 와인을 마시면 빈티지애 따라 같은 와인이라도 맛이 천차만별이다. 1순위로 사려던 와인이 빈티지가 나쁘고 3~4순위로 사려던 와인이 빈티지가 좋다면 당연 3~4순위의 와인을고르는 쪽이 현명한선택, 참고로 프랑스 모르드 와인은 1996,2000,2001년산이 좋다. 1997,1999,2002년산이라면 한 번 더 생각할것.
6. 세계와인시장의 판도는 중저가 위주로 재편되는 중이다.
세계와인 소비량중 87%가 5달러 이하이고,10%는 5~10달러의중저가 와인이다. 5달러 이하와인은 국내에서 3만원대 이하로 팔린다.
7. 카사노바는"여인을 유혹하는데 와인 한 병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여성의 기분을 로맨틱하게 만드는,그래서 그녀를 "무장해제" 시키는데 와인만 한 것이 없다는 것이 "작업의 정석". 연말에 뭔가 꼼수를 노리는 남성이여, 새겨듣자.
8. 1985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샤토 라피트 로칠드 1789년산 와인이 우리돈으로 1억3000만원에 팔렸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비싼 가격에 거래된 술이다.
1789년산이 유난히 비싸게 팔린이유는 그해가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해이기 때문.
9. 와인이 "발효되었다"는 것은 보통 막 수확한 포도에서 즙을 짜내 참나무통에 넣어 와인으로 만든 것을 의미하며, 와인이 "숙성되었다"는 것은 이미 발효된 와인을 새로운 통에 넣어 몇달 또는 몇년 동안 둔 것을 뜻한다.
10. 좋은 와인일수록 숙성되기 전까지는 본래의 풍부한 맛을 제대로 내지 못한다.
아무리 명성 있는 와인이라도 덜 숙성되었다면 텁텁한 맛과 신맛만 날 뿐. 하지만 충분한 숙성과정을 거친 농익은 와인이라면 1.와인의 색이 좀더 연해지고, 2.과일향이 풍성하게 나고(와인이 숙성되지 않았을때는 흙냄새 같은 복합적인 향이 난다) 3.텁텁하고 거친맛이 사라지고, 4.삼킬때 느낌이 대단히 부드럽다.
11. 블라인드 테이스팅의 진면모는 무슨 와인인지 맞히려고 하는것보다 자신의 입맛에 잘 맞는 와인이 어떤 것인지 가려내는데 있다.
12. 칠레 와인의 인기가 대단하다.
그 인기 행진에 영화배우 박신양이 커다란 공헌을 했다는 사실을 아는지? 영화 (범죄의 재구성)에서 그는 이런 말을 했다.
"세계2차 대전때는 프랑스가 완전히 쑥대밭이 됐지.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포도밭이라고 남아났겠어?오리지날이 다 없어졌지." 이쯤되면 칠레에서 박신양에게 '와인 홍보 공로상' 이라도 줘야하지 않을까?
13. 프랑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와인은 신의 음료이고 우유는 어린아이의 음료이며, 차는 여성의음료이고, 물은 짐승의 음료다"
14. 와인글라스를 흔들면 향이 더욱 잘 피어오르는 과학적 근거는?
와인글라스를 돌렸을 때 벽을 타고 흐르는 '와인의눈물' 이라고 불리는 얇고 투명한 막 때문이다. 같은양의 물이라도 컵에 담긴 물과 바닥에 쏟아진 물을 비교하면 바닥에 쏟아진 물이 더 잘 증발한다.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이 넓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글라스 벽을 따라 얇게 퍼진 막이 얌전히 담긴 와인보다 훨씬 증발을 잘한다. 향을 맡는다는 것을 결국 증발한 와인을 코로 들이마시는 일인지라 얇게 펴줌으로써 와인의 증발을 돕는것이다.
15.보통 와인은 병의 무게가 400g 정도다. 그러나 고가 와인은 550g에 달한다. 그 이유는 단지 중후해보이기 위해서라고..참으로 허탈한 이유가 아닐 수 없다.
16. 와인에 빠져들면 와인 라벨을 모으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라벨을 잘 떼기 위해서는 헤어드라이어로 와인병을 따뜻하게 데운 뒤 뜯거나, 끓는 물에서 올라오는 김을 병에 쏘인 후 뜯어내면 된다. 이도 저도 귀찮다면 시중에서 파는 와인 라벨 떼는 스티커를 사용하길...8000원정도면 살 수 있다.
17.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 포도밭은 보르도 와인의 포도밭보다 크기가 작고 작은 단위로 나뉘어있다. 이는 프랑스 혁명과 관련이 깊다.혁명 전에는 프랑스 귀족과 카톨릭교회가 주요 포도밭을 경영했는데, 혁명 이후에는 그러한 포도밭이 대중에게 분배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대규모 와이너리가 많은 보르도 지역은 영국이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인의 관심 밖이었고 실제로 프랑스 혁명의 여파가 크게 미치지 않았다.
18. 그날 준비한 음식과 딱 맞는 와인을 고르기란 어려운일. 그렇다고 너무 부담 가질 필요까진 없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준비한 와인이 훌륭하고 음식 역시 와인과 어울리지는 않아도 맛이 좋다면, 먼저 음식을 다 먹은 후에 와인을 마시거나 아니면 와인을 다 마신 후에 음식을 먹으면 된다.
19. 싸구려 와인이라고 무시하지 말것. 고기 음식이긴 하지만 오이 피클과 양파등 향이 강한 식재료가 들어가 와인과 맞추기 어려운 햄버거나 핫도그에는 고급와인보다 6000원이 채 안되는 '형편없는' 와인이 더 잘 어울린다. 피클의 강한 맛과 싸구려 와인의 지나친 산도가 잘 맞아 떨어지는것. 아마도 그 와인은 이런 주장을 했을 것이다. "그래, 나 스테이크하고는 안 어울리지만, 싸구려 음식하고는 둘도 없는 짝이다. 나도 싸구려 와인이거든, 왜 떫니?"
20. 와인글라스의 볼을 손으로 감싸고 마시는 건 와인의 '주도'를 모르는 처사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체온이 와인의 온도를 높인다는 이유에서 나온 말인데 5초 가량 감싸고 있다고 와인의 온도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외국에도 볼을 움켜쥐고 벌컥벌컥 마시는사람이 쌔고썠다.그래도 모르면 몰라도..알고 있는 상식을 일부러 벗어날 필요야...?
21. "첨잔은 금물" 이라는 것 역시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보통 예민한 미각과 후각의 소유자가 아닌 이상 미묘한 차이를 알아내기 어렵다. '개코' 가 아닌 이상 첨잔해도 이상 무.
22. 커피를 마신 후에 와인을 마시는 일은 절대 피하자. 커피의 잔향이 남아 와인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이런 상식은 실생활에서도 유용하다. 싫어하는 남자가"오늘 와인 한잔하실래요?"라고 수작을 걸어온다면 이렇게 대답하자."이미 커피를 마셨는데요!"
23. 로제 와인에 관심을 보여도 되는 다섯가지 상황.
첫째, 횟집에 와인을 들고 가서 마실때.
둘째, 샌드위치,달걀말이,라면,자장면 등 색다른 음식에 곁들이고 싶을때.
셋째, 와인에 얼음을 몇개 띄워 마시고싶은 충동을 느낄때.
넷째, 야외에서 와인을 마시고 싶을때
다섯째, 연말 파티에서 칵테일 말고 뭔가 색다른 것을 마시고 싶을때.
24. 냉장고도 아이스박스도 없는데 차가운 와인이 절실해진다면? 이 대책 없는 상황에선 젖은 신문지 한장이면 해결된다. 젖은 신문지로 와인병을 감아두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와인의 열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와인이 차가워진다. 이렇게 까지 해서 와인을 마실 생각이 아니하면, 그냥 참는 것도 방법이다.
25. 타이타닉 호가 가라앉은 이유가 빙산에 있다고? 과연 그럴까? 당시 큰배가 출항할 때는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와인병을 뱃머리에 부딪쳐 깨는 전통이 있었다. 하지만 타이타닉 호는 일정에 쫒겨 이 '거사'를 치르지 못했다고, 그래서 타이타닉 호가 침몰하게 됐다는 설을 제기하는 이도 있었다고 한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지만.
26. 프랑스의 조그만 와이너리에 들른 한국인 관광객이 물었다. "와인용 포도는 깨끗이 씻은 후 담그는 것인가요?' 하지만 주인은 그 질문에 대답을 피한 채 황망히 자리를 떠났다. 다른 와이너리에서 같은 질문을 던졌을때도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 일화에서 얻은 교훈 하나. '때론 모르는 게 약이다.'
27. 와인마다 코르크 길이는 약간씩 차이가 있다. 그러나 장기 숙성을 요하는(다른 말로 하면 '비싼 와인")와인은 최대한 공기 접촉을 줄이기 위해 긴 코르크를 사용한다.
28. 다음의 이야기는 국회의사당의 돔이 갈라지면서 태권V가 나온다는 얘기만큼이나 허무캥랑한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어디까지나 사실이다. 1975년, 태평로에 있던 국회의사당이 여의도로 이전할때 풍수적으로 화기가 많아 이를 누르기 위해 불을 잡아먹는 해태상을 건립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때 해태그룹이 해태상을 기증하면서 왼쪽 해태상 아래 와인100병을 함께 묻었다. 100년후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가 오기를 기원하는 의미였다. 2075년, 국회의사당에서 100년 묵은 와인을 시민에게 나눠주는 행사가 열릴지도 모르겠다. 70년만 버티자...
29. 와인을 마시다 실수로 남기게 되는 경우가 있다. 2~3일 지난 와인이라면 눈 딱 감고 얼굴에 발라보자. 와인은 피부 각질을 제거하는 스케일링 효과가 있다. 프랑스에서 감옥에 갇힌 여죄수가 식사때 나오는 세안으로 세안을해 '뽀샤시' 한 얼굴로 퇴소했다는 기록이 있다. 물론 의학적으로도 근거 있는 이야기이다.
30. 특급 와인이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이유는 인간의 인내심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큰 마음먹고 구입한 100만원짜리 샤또 오브리웅 2000년산을 가장 맛있을때 마시려면 지금부터 15년은 기다려야한다. 그 사이, 당신에게 무슨일이 일어날는지 전혀 알 수가 없는데도 말이다